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수면

인간의 순수 수면시간을 계산해보면 평균적으로 26년 정도 잔다고 한다. 인생에서 잠은 가장 많은 시간을 차지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몸의 회복에 중요한 시간이다.
수면이 부족하면 면역력과 활동성이 떨어진다고 한다. 밤잠을 설치면 다음 날 업무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만성피로에 노출되고 많이 자도 무기력증을 호소하곤 한다. 적당한 수면을 통해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한편, 어떻게 하면 숙면을 취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한다.

숙면, 단순한 잠이 아닌 우리 몸의 건강을 위한 필수조건


수면이 부족하면 면역력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되어 암세포나 바이러스 등에 면역질환에 취약해지고 백혈구의 활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면시간과 수명과의 연관관계를 조사한 국내외 연구 사례들을 살펴보면 하루 평균 8시간 정도 숙면을 취하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한다. 8시간 수면시간 외에도 밤 11시~새벽 2시 사이에 잠자리에 드는 것이 중요하다. 유아기와 청소년기에는 성장호르몬이 성장에 관여하지만 성인이 된 후에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몸의 신진대사와 인체 기능 회복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그럼 구체적으로 연령에 따라 조금씩 다른 '최적의 수면시간'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이 최적의 수면시간을 7시간에서 8시간이라고 알고 있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너무 오래 자도, 적게 자도 질병 위험이 커진다고 한다. 미국 국립수면연구재단에서 제공하는 연령별 권장 수면 시간을 보면 1살에서 2살은 12시간에서 14시간, 6살에서 13살은 9시간에서 11시간, 18살에서 25살은 7시간에서 9시간, 26살 이상은 7시간에서 8시간이 좋다고 한다. 만약 권장 수면 시간보다 1∼2시간 이상 적거나 많으면, 비만과 심뇌혈관질환, 치매, 당뇨병 같은 질환의 위험도 커진다고 하는데, 특히 불면증이나 수면무호흡증 같은 수면 장애가 있는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률이 2배 이상 높아진다고 한다. 그럼 이 중에서도 어느 시간대에 꼭 수면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보며, 또한 수면에 미치는 호르몬과 이를 조절할 수 있는 조절제에 대해서 소개해보도록 하겠다.

꼭 수면해야할 시간대 오후 11시 ~ 새벽 2시

멜라토닌은 뇌간에 위치한 송과체에서 생성되는 수면조절 호르몬일 뿐 아니라 콩팥 위의 부신에서 만들어지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DHEA(Dehydroepiandrosterone), 면역세포를 만드는 티뮬린(Thymulin),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Testosterone),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Estrogen), 그리고 인체의 저항력을 높여주는 인터류킨(Interleukin) 등의 조절에도 관여하고 있어 매우 중요하다. 나이가 들수록 멜라토닌의 생성이 저하되기 때문에 수면시간이 줄어들고 잠의 질도 떨어진다. 그래서 노인들의 경우 멜라토닌의 분비가 왕성해지는 밤 11시부터 새벽 두세 시까지는 수면에 어려움이 없으나 멜라토닌의 분비가 급격하게 줄어드는 새벽녘에 잠이 깨면 쉽사리 잠들지 못한다.

수개월 동안 어둠이 내리지 않고 백야(白夜)현상이 지속되는 북유럽 사람들이 불면증을 해소하기 위해 애용하는, 일반 우유보다 멜라토닌 함량이 3~4배나 많이 들어 있는 ‘나이트 밀크’라는 게 있다. 핀란드에서 개발된 이 우유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절정에 이르는 새벽 두 시경에 젖소에서 짠 숙면에 도움이 되는 기능성 식품이다. 이 우유는 유럽은 물론 일본에서도 불면증 환자들에게 수면제 대용으로 애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 우유의 특징은 바로 멜라토닌의 분비가 왕성한 11시에서 새벽 2시를 활용한 것이다. 이 때문에 숙면에 절대적인 멜라토닌의 분비가 왕성해지는 밤 11시 이전에는 잠자리에 들어야 양질의 수면을 취할 수 있다.


숙면을 유도하는 생활 속 관리법


이렇게 수면을 취하기 힘든 현대인들은 수면장애를 많이 겪고 있다. 따라서 수면장애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들에게 수면의 질을 높이고 숙면에 도움이 되는 숙면을 위한 건강한 습관을 알아보도록 하자.

1. 낮 시간 햇살을 받으며 30분가량 산책하기
수면을 좌우하는 멜라토닌이라는 호르몬 물질은 낮 동안 받는 햇볕과 연관성이 크다. 낮 동안 일광을 쬐지 못하면 수면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분비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수면 시 숙면을 취하는데 문제가 생길 수 있다.

2. 늦게 자더라도 일어나는 시간은 일정하게
보통 과음을 하거나 늦게 귀가한 날, 늘어지게 자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피로회복에 수면만큼 좋은 것은 없지만 이렇게 불규칙한 수면패턴이 반복되면 수면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낮잠도 하루 30분 이상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고 일어나는 시간은 늦게 자더라도 동일하게 패턴을 맞추도록 한다.

3. 자기 1시간 전 TV와 스마트폰 사용 최대한 자제하기
주로 스마트폰에서 많이 나오는 푸른빛의 블루라이트가 수면 호르몬이라고 할 수 있는 ‘멜라토닌’의 분비를 억제해 수면을 방해한다. 잠자리에 든 후에도 푸른빛에 많이 노출되면 멜라토닌을 분비하는 두뇌에서 ‘낮’이라고 인지해 수면을 방해하게 된다. 취침 1~2시간 전에는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각종 TV 등 전자기기는 최대한 멀리하도록 한다.

4. 늦은 저녁 시간에 격한 운동을 하지 않기
잠이 안 온다고 오히려 저녁에 근력운동이나 달리기와 같은 강도 높은 운동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오히려 교감신경을 자극해 숙면을 방해한다. 최소 운동은 자기 3시간 전에 끝내고 자기 전에는 몸을 이완해 줄 수 있는 간단한 체조나 스트레칭으로 긴장을 풀어주도록 한다.

5. 자기 3시간 전 과식 및 과음하지 않기
자기 전 과식이나 야식을 먹게 되면 몸속에 유해산소와 독소들을 생성시키고 소화가 되지 않은 상태로 수면에 들 경우 숙면을 취하기 어려워 되도록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불면 증세가 있다면 차라리 저녁을 가볍게 먹고 생수를 한잔 마시고 자는 것이 수면에 도움이 된다. 보통 술을 마시면 정신이 몽롱해지면서 깊이 잠을 자는 것처럼 느끼지만, 음주 후 3시간가량은 깊은 잠을 자지만 그 이후부터는 자주 깨고 얕은 잠을 자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초콜릿, 녹차 등 도 수면에 방해되기 때문에 오후 시간에는 삼가는 것이 좋다.

수면은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마음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하지만 현대인이라면 스트레스 없이 살아갈 수 없으니 숙면을 위해 생활관리에 힘쓰도록 해야 한다.

필자는 잠자는 시간이 아까울 때가 있었다. 수면을 취하는 시간보다 업무와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 다음 날 업무의 지장은 물론 졸음운전으로 이어질 때가 자주 있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잠자는 시간만큼은 나에 대한 투자로 생각하고 충분한 수면을 통해 숙면을 취할 수 있어야겠다.

Reference : 자생한방병원 건강컬럼, 밤 11시 이전에 꼭 잠을 자야만 하는 이유(최상용),
숨수면클리닉(image1), Health & Beauty blog at your fingertips(image2)

 

작성자 : 경영지원실 이규진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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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6 16:33 2017/02/16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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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권위에 도전한 유전자 가위, 축복인가 재앙인가?
가타카(Gattaca)와 크리스퍼(CRISPR)

2016~2017년의 키워드는 4차 산업혁명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에 의해 자동화와 연결성이 극대화되는 산업 환경의 변화를 일컫는다. 주요 유망 분야인 로봇, 인공지능, 나노, 바이오 등 관련 기술의 변화가 우리 삶의 모든 면을 가히 혁명적으로 바꿀 수 있으므로 혁명이라 불린다. 특히 바이오 분야는 인류의 건강과 복지를 책임질 주요 분야 중 하나이다. 인공지능, 로봇, 자율 주행차, 드론, 가상현실, 사물인터넷, 3D 프린팅 등이 인류의 생산성을 위한 것이라면 바이오는 우리 인간의 건강과 복지에 직결된 핵심 분야이다. 특히 바이오 분야는 가장 유망한 분야 1위로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제치고 선두를 달린다고 한다.
그 바이오, 생명과학 분야에서 요즘 핫한 키워드가 하나 있다. 바로 [유전자 가위]인 [크리스퍼]이다. 가히 혁명이라고도 하고 황금알을 낳는 기술이라고도 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여 질병 분야에 상용화할 수 있다면 돈방석에 앉게 된다고 한다(물론 윤리적인 문제는 번외로 하더라도).




[출처:wikipedia]

유전자 가위, 즉 우리의 유전 물질인 유전자를 가위로 싹둑싹둑 잘라내서 재단할 수 있게 하는 도구이다. 우리가 생체 내에 있는 유전자를 조작하기 위한 시도는 1970년대 후반 처음 시작되었다고 한다. 바로 제한효소[Restriction enzyme]의 발견 때문이다. DNA의 특정 부위를 인식해 그 부위를 자르는 제한효소로 인해 DNA를 자르고 붙이고 이어 붙이는 유전자 조작기술이 탄생한다. 그러나 제한효소는 특정 DNA 서열만을 인식하고, 인식 부위가 6-8bp로 매우 작은 부위만을 인식해 자르기 때문에 유전서열을 구분하는 경우의 수가 적어 제한적으로 사용되어져 왔다. 이러한 제한효소의 한계 때문에 전체 유전체 길이가 수천 bp인 작은 생물 내에서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었다.



[출처:en.wikipedia.org]

제한 효소로 유전자 조작을 통해 특정 질병을 대상으로 유전자 조작을 하고자 한다면 정확하게 필요한 부위를 잘라내야 하는데 정밀하게 원하는 부위에 작용 해서 절단한다고 장담할 수 없다. 왜냐면 우리 염기 서열은 A, T, G, C의 네 가지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6bp를 인식하다면 4,096의 경우의 수를 인식하게 되고 8bp라면 65,536개를 판별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우리 사람은 약 30억 염기 서열로 되어 있는데 제한효소가 인식하는 부위가 단 한 곳에서만 있다고 볼 수 없다. 반복 부위가 있기 때문에 이 부위에서 모두 절단되어 버리고 새로운 염기서열로 대체하게 되면 우리 몸의 구성은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제한 효소의 단점 때문에 새로운 유전자 조작을 하기 위하여 징크핑거(Zinc-Finger)와 탈렌(TALEN)등을 통해 새로운 유전자 가위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대체재도 인식부위가 10bp로 짧아서 활용성과 효과 면에서 낙제점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 크리스퍼(CRISPR)라고 하는 세균에서 새로운 유전서열을 발견하게 된다. 최근 들어 이 부위가 각광을 받게 되었지만, 이 부위는 이미 1987년에 일본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크리스퍼는 '주기적 간격으로 분포하는 짧은 회문(Palindrome)구조의 반복 서열'(CRISPR, 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s)이다. 시퀀싱 기술의 발달 덕분에 많은 유전체가 해독되고 이를 이용하여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내려는 시도가 이루어지게 된다. 그 중에서 상대적으로 길이고 짧고 해독하기 쉬운 세균의 유전체도 밝혀지게 되는데 세균의 서열 중에 특이한 회문 구조를 가진 부위를 발견하게 된다. 이는 두 회문 서열 사이에 세균의 서열이 아닌 전혀 다른 21bp의 서열을 가진 특이한 서열을 가진다고 한다.


[출처:Business Insider]

이 21개의 서열을 조사해보니 박테리오파지에서 발견되었다. 바이러스인 파지가 증식을 위해 세균으로 침투해서 증식한 후 숙주를 파괴하고 다시 밖으로 나오게 되는데 세균의 관점에서 반가울 리 없는 파지를 방어해야 하는 면역기작이 필요하게 되고 그 바이러스를 기억하기 위해 바이러스의 서열을 몸 일부에 저장했기 때문이다. 세균이 바이러스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켜내기 위한 자기방어시스템, 즉 면역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세균은 단세포 이상을 가진 생물로 에너지원만 있다면 스스로 성장하고 번식도 할 수 있지만, 바이러스는 스스로 번식을 할 수 없으므로 숙주 즉 세균에 기생하면서 번식을 한다.
바이러스는 숙주를 감염시킬 때 자신의 DNA를 세포 내에 주입하고 숙주의 DNA 서열에 바이러스 자신의 DNA를 끼워 넣는다.



[출처:rna.berkeley.edu]

그러면 숙주는 스스로 번식과 생명활동을 위해 자신의 DNA를 번역해내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기 자신뿐 아니라 바이러스를 생산해낸다. 이때 만약 숙주가 바이러스를 제거하지 못한다면 숙주는 바이러스로 가득 차게 되고 숙주는 결국 세포가 터져 죽게 되면서 바이러스를 주변에 확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래서 숙주인 세균은 바이러스를 방어할 자신만의 면역체계를 갖추게 된다. 자신의 DNA에 포함된 바이러스의 서열을 인식해서 추적하고 파괴하는 독특한 면역체계를 구성하게 된다. 세균은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크리스퍼 시스템을 이용하여 바이러스의 일부 서열을 잘라내어 자신의 DNA 일부분을 잘라내어 보관하게 되는데 이 보관된 영역이 바로 크리스퍼이다.

바이러스의 일부 서열을 뽑아서 회문 구조 사이에 21bp로 저장했다가 이를 나중에 바이러스의 서열과 비교하여 일치하는 부위가 있다면 이를 인식하여 잘라버려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다. 물론 제한된 시간 내에 세균이 이를 처리해야 한다. 만약 살아남은 세균이 있다면 이는 후대에 유전되어 다음 세대에서는 면역력을 갖추게 된다. 세균이 바이러스의 서열을 찾아내면 캐스나인(Cas9)이라는 단백질이 바이러스를 분해시킨다. 유전 물질인 DNA는 RNA로 전사되고 이 RNA가 다시 단백질로 번역되는데 Cas9이 바이러스의 DNA가 RNA로 전사되면 그 RNA를 인식하여 잘라버리는 가위 역할을 하게 된다. 중요한 것은 이 인식부위가 제한효소나 Zinc-Finger와 달리 길이가 21bp이기 때문이다. 21bp 부위를 인식한다는 이야기는 4,398,046,511,104의 경우를 구분해 낼 수 있어서 정확한 부위를 탐지하여 손상 혹은 변이된 서열을 찾아내서 잘라내고 치환시킬 수 있게 된다.

이러한 크리스퍼의 발견 덕분에 유전자 조작이 손쉽게 가능해졌다. 즉 수정란에 Cas9과 RNA를 주입함으로써 간편하게 새로운 형질을 가질 수 있도록 유전자 조작이 가능해진 것이다.

이러한 크리스퍼-캐스나인 기술이

  • 암과 에이즈 등 난치병 치료
  • 고기능의 GMO 작물 개발
  • 멸종 동물의 복원

등에 적용 가능해지면서 이 유전자 가위 기술이 주목받게 된 것이다. 더불어 인간은 인간을 포함한 거의 모든 생명체의 유전자를 조작할 수 있는 슈퍼 가위를 가지게 되었고 이는 가히 신의 영역에 접근하게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물론 바이오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윤리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이 유전자 가위로 유전자를 조작하였을 때 DNA 복구 과정이나 혹은 표적에서 벗어나 유전자가 잘리는 등의 부작용에 대한 문제도 해결되어야 한다.

이러한 유전자 가위 기술이 난치병이나 생물 다양성 복구 등 많은 문제를 해결해 인류의 건강과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이 설레게 한다.

그러나 유전자 가위기술이 상용화되고 안정화되었을 때를 상상해 본다면...



그 상황을 가정한, 비록 흥행에서 실패해 우리에게 유명하지 않은 영화가 하나 있다. 영화 제목은 가타카. 1997년 개봉된 영화로 에단 호크, 주드 로, 우마 서먼 등이 출연하였다. 영화 내용을 잠시 살펴보자면 가까운 미래에 유전공학의 발달 때문에 사람의 피 한 방물, 소변 등 신체 조직에 내재된 유전정보를 통해 그 사람의 질병 발병률과 성격, 성적 취향에서부터 예상 수명에 이르기까지 그 사람의 거의 모든 것을 판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지게 된다.

영화의 배경이 되는 우주항공회사, 가타카(Gattaca)의 가장 우수한 인재인 제롬 머로우는 외모, 능력, 지식, 우성유전자를 가진 10점 만점에 9.3점의 점수를 가진 우수한 인재다. 자신의 꿈이자 토성의 위성 타이탄을 탐사하러 가게 될 임무 대기 중이던 어느 날, 탐사 감독관이 살해되게 되면서 살해범을 찾는 수사가 진행된다. 이때 주인공은 자신의 가짜 신분이 노출될까봐 노심초사하게 된다.

사실 그는 제롬 머로우가 아니라 빈센트 프리맨으로, 위조된 신체조직을 통해 우월한 유전자를 가진 '적격자' 신분을 획득하게 된 가짜 제롬이다. 즉 그는 엄격한 선발제도를 가진 가타카에 입사할 수 없는 '부적격자' 신분인 빈센트이기 때문이다.

  • 주) 적격자, 부적격자: 유전자 판별 시스템으로 인간의 질병, 성격, 건강상태, 예상 수명을 판별하여 적격자와 부적격자로 구분함.

그 이유는 부모님의 사랑으로 태어난 아이 빈센트는 유전검사를 통해 약한 심장과 근시가 있게 되며 30살 즈음에 죽게 된다는 예측시스템 아래 그는 '부적격자'로 분류되어 사회에서 하급 인생을 살아야 하는 운명을 가졌다.

당시의 사회는 유전공학과 우생학을 기반으로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태어난 아이와 자연으로 생긴 아이를 구분하여 사회적 지위를 구분하는 사회였다. 부모의 자연 임신 때문에 상대적으로 열성인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아이는 질병, 성격, 수명 등에서 상대적으로 열세하다고 판단하며, 유전자 조작으로 부모의 유전자 중 해가 되는 돌연변이를 제거 후 우성 유전자만을 가진 아이는 상대적으로 우월한 등급을 받을 수 있는 유전자 기반의 계급사회다. 시스템에 의해 부적격자로 분류된 빈센트는 그 후 정말로 근시 때문에 안경을 쓰게 되고,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동생 안톤보다 키도 작고 체력적으로 열세이며 부모에게서도 차별받는다. 그러다 우주 탐사라는 꿈을 안고 성장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늘 동생에게 지기만 했던 수영경기에서 노력과 정신력으로 동생을 이기고 자신의 꿈을 찾아 집을 떠나버린다. 예정된 그의 운명과 신분 때문에 어떤 시험이나 면접에서도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결국, 우주항공회사에서 청소부 생활로 전전하던 중 꿈을 포기할 수 없었던 빈센트는 위험한 도박을 벌이게 된다. 바로 유전적으로 열성한 사람 즉 부적격자에게 가짜 증명서를 파는 신분 세탁 중개인을 통해 신분 상승을 꿈꾸게 되고 중개인의 소개로 유진 머로우와 만나게 된다. 즉 유전자를 팔려는 유진과 제공받은 유전자를 통해 신분 상승을 꿈꾸는 빈센트에게는 최상의 선택인거다. 유진이 가진 유전적 우성 인자는 빈센트를 좌절하게 했던 시험과 면접을 통과 시켜 줄 것이고 유진에게는 돈을 벌어 생계를 유지할 수 있었으니.

결국 꿈을 이루기 위하여 유진의 가짜 샘플을 자신의 샘플로 조작하여 피 한 방울, 머리카락, 타액 등으로 인간의 우월성을 판별하는 시스템과 사회를 속이면서 가타카에 입사하게 된다. 비록 겉으로는 큰 키에 잘생긴 외모를 가졌지만, 유전적으로는 여전히 심장 질환과 근시의 유전자를 가진 상태로. 이후 탐사 임무 대기 중 감독관이 살해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드라마화한 영화다.

영화의 제목 가타카(Gattaca)는 DNA 염기서열인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사이토신(C)으로 되어 있는데 DNA에서 작명한 것이라고 한다. 당시의 시스템과 사회는 유전적으로 우성인자를 가진 즉, 오직 유전자로만 신분이 결정되는 사회가 된다. 유전자 조작이 자유롭게 가능하므로 부모와 의사는 태어나기도 전에 우수한 우성 유전자만 남겨 두고, 열등한 열성인자는 제거하여 질병 노출 등 결점이 될 수 있는 유전자는 미리 제거하고 우수한 신체 조건을 가진 '인공아이'를 낳게 된다. 자연스럽게 우성 vs 열성이라는 두 유전적 차이로 '적격자'와 '부적격자'로 구분되는 사회가 되어 버린다. 물론 유전자 조작을 통해 태어난 아이만 적격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유전자 조작 없이도 준수한 외모와 머리가 좋은 사람은 적격자가 된다. 다만 유전자 조작을 하는 이유는 부적격에 해당하는 요소들을 미리 제거하고 태어나는 것이 '적격자'가 될 확률이 훨씬 높을 거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 주) 유전정보 제공자의 이름인 유진 머로우 중 유진(Eugene)은 우성 유전자를 뜻하기도 한다. 즉 우수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이라서 아마도 유진 머로우 라고 이름 지었을 것이다. 생물학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BLAST 프로그램을 개발한 사람도 유진 마이어(Eugene Myers)인데 이분도 우월한 유전자를 타고난 사람일까?

사람의 피 한 방울로 그 적합성을 점수로 판단하여 연애 상대 혹은 채용 대상자로 분류할 수 있게 되었고 돈만 내면 병원에서 부모에게서 받은 정자와 난자에서 유전자를 수정하고 편집하여 결함을 제거해준다. 물론 더 많은 돈을 낸다면 제삼자로부터 제공된 우수한 유전자를 삽입시킬 수도 있다.

이 영화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는 그냥 영화로만 간과하고 지나칠 부분은 아닌 것 같다. 질병 해방, 유전자 조작기술의 윤리적 문제, 차별과 계급사회, 인간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 등 많은 메시지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유전자 조작기술의 발달은 질병으로부터의 독립과 해방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주기도 하지만 그로 파생될 사회의 변화도 예의주시하고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영화의 명대사로 이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THERE IS NO GENE FOR THE HUMAN SPIRIT"

 


작성자 : BS실 이규열 부실장

Posted by 人Co

2017/02/03 10:42 2017/02/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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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모집요강]



[전형절차]


[상세모집요강]

- 신입 : 인턴직 0(인턴 3개월 후 검증통과자에 한하여 정규직 전환)
-
경력 : 정규직 0

[근무환경]
-
근 무 제 : 5일 근무
- 복리후생 : 4대보험, 퇴직연금 및 성과급.
- 휴 가 제 : 연차, 경조사휴가, 장기근속자에 대한 충전휴가 및 유연근무제.
- 지 원 : 경조비 지원, 주차비 지원, 체력단련 지원, 야근시 석식 지원, 교육훈련 지원, 도서 지원


[접수기간 및 방법]
1)
서류전형 마감일 : 2017.02.15
2) 제출방법 : E-mail(보내시는 곳 : mst@insilicogen.com) 


[제출서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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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서류전형 합격자는 추가서류 제출 : 포트폴리오(PPT) 제출 및 발표(자기소개 및 경력위주, 5분 이내)
3) 3차 서류제출(2차 임원면접 합격자에 한하여 개별통보)
공통 : 건강검진확인서 및 병력확인서 제출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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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절차별 합격자는 E-mail을 통해 개별 안내해 드립니다.
6) 연봉 : 회사내규 및 경력에 따른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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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2 15:44 2017/02/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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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3일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날, 한 해의 마무리를 하는 人Co 2016년 송년회 행사가 있었습니다. 송년회 행사 시작 전부터 대전지사, 파견근무 중이신 분들도 모두 모여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갓 입사한 필자는 모두 처음 뵙는 분들이었지만 반갑게 맞아주셔서 정말 감사하고 人Co인들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송년회는 人CoFLEX에 모두 모여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사장님의 기념사와 함께 2017년 개편되는 조직도를 보여주셨고, 모두들 앞으로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파악하시느라 여념이 없으셨습니다.

이후 업무를 정리하고 송년회 일정 중 하나인 영화 관람을 하러 갔습니다. 필자의 경우는 이번이 첫 행사 참여였는데요, 송년회에서 영화를 보는 것도 신선했고 人Co인들과 함께라서 정말 즐겁게 영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관람한 영화는 마스터였는데요. 강동원, 김우빈, 이병헌 등 잘생기고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열연한 영화라서 그런지 정말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



영화관람 후 단체기념사촬영시간! 카메라를 다루는데 부족한 실력의 필자로 인해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당황했었는데요, 다행히 핸드폰으로 찰칵!

영화 관람 후 송년회의 꽃, 회식장소인 하남돼지집에 모두 모였습니다.
하남돼지집은 소문난 맛집이었는데요, 보기만해도 맛있어 보이는 비쥬얼에 감탄했습니다.




송년회 회식의 시작은 강전모 선배님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



먼저 사장님의 좋은 말씀과 함께 건배!



이후 타임캡슐에 염원을 담아 각자 메시지를 적고 봉인하였는데요, 궁금하긴 하지만 2017년 연말에 공개될 터이니 소망이나 다짐한 각오들을 꼭 이루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다음 순서로 송년회 행사에 빠질 수 없는 선물교환의 시간!! 다들 센스 있는 선물과 덕담으로 분위기는 화기애애 그 자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 선물은 임천안 이사님이 준비하신 각종 마사지 기구였습니다.





송년회 행사를 참여하면서 많은 분과 대화를 할 수 있어 좋았고, 많은 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1월 2일. 정유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무식은 이지현 주임님께서 사회를 봐주셨는데요, 서로 신년인사를 나누는 시간으로 화기애애하게 시작되었습니다.



시무식인 만큼 사장님께서 좋은 말씀과 더불어 지금의 人Co가 있기까지 애써주신 선배님들의 사진을 보여주셨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사장님 말씀은 원칙과 기준이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제일 당연하면서 중요한 가치이지만 생각보다 지키기 힘들어 더욱 중요한 것 같습니다.
 
시무식 행사가 끝난 뒤 지난 일년 동안 월요세미나를 진행해 오신 Monday Trio 교체식이 있었습니다. 1기 선배님들 모두 고생 많으셨고, 2기 선배님들도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마지막 행사로 1월 생일자 분들을 위한 생일축하 행사와 케잌 컷팅식이 있었습니다. 권대건 선배님, 박원 선배님, 백영민 선배님 모두 모두 생일 축하드립니다.



올 한해 모두 건강하시고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Business Development팀 인턴 김성민이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Posted by 人Co

2017/01/12 16:22 2017/01/12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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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실리코젠은 IT(Information Technology)를 기반으로 BT(Biological Technology)와 융합한 바이오 빅데이터 및 DB구축 전문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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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모집요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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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담당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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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자격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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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전자정부프레임워크(eGOV)경험자
  - Spring3.5 등 프레임워크 유 경험자
3) Oracle,/MySQL DB 연동 및 웹어플리케이션 개발역량 보유자
4) Bootstrap 등 CSS, HTML5에 대한 이해가 높은 분

(우대사항)
1. 관련학과 전공자 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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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人Co

2017/01/10 18:01 2017/01/10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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