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 담배는 4,000여 화학물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60여 종의 발암물질이 함유되어 있다.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위해성은 50년 넘게 인식되어 왔다(IARC, 1986). 흡연은 심혈관 질환, 폐 질환 등의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고 특히 각종 암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선진국의 경우 전체 사망의 28%가 흡연에 기인하며, 전체 암 사망의 35%, 그리고 폐암 사망의 89%가 흡연에 기인한다(Peto 등, 1994). 2000년에는 흡연으로 인한 사망이 전 세계적으로 490만명 정도로 추산되며, 2030년에는 1,000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WHO, 2004”
2. 간접흡연
- 흡연은 자신의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임신기간 동안 흡연을 한 산모의 경우 자연유산의 가능성이 크고, 저체중아 출산, 사산아 출산의 가능성이 크다. 또한, 흡연하는 산모에게서 태어난 유아들은 호흡기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며, 성인의 경우도 만성적인 간접흡연은 폐암과 호흡기 질환, 심장 질환의 위험도를 높인다.
- 2011년도 국민건강 영양조사와 제7차(2011) 청소년 건강 행태 온라인조사 통계 자료에 의하면 주 1일 이상 가정 내 간접흡연 노출률은 청소년 39.6%, 성인 12.5%였고, 직장 내 간접흡연 노출률은 성인 45.2%로 나타났다.
3. 성장발달에 영향
청소년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성인의 흡연보다 치명적이다. 단기적으로는 신체발육, 우울, 위험한 행동 등의 원인이 되며, 장기적으로는 흡연 관련 질병으로 인한 사망확률이 증가한다. 또한, 흡연이 20여 년의 시간적 격차를 두고, 본격적으로 피해를 발생시킨다는 점에서 청소년 흡연은 특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 즉, 2020년대의 흡연 피해 규모는 현재 30대 이후 세대의 흡연율에 의해 결정되며, 2030년대 이후의 흡연 피해 규모는 현재의 10대, 20대의 흡연율에 의해 결정된다(Peto 등, 2000). 따라서 우리나라 청소년의 높은 흡연율은 이들이 고령화되기 시작하는 2030년 후에 그 피해가 심각해지며, 이러한 흡연의 피해는 고령화와 더불어 상승 작용을 하게 될 것이다.
4. 기타영향
흡연으로 인한 질병 외에도 담배 재배로 인한 위험이 있다. 담배 재배자들은 젖은 담뱃잎과 접촉하여 니코틴이 피부로 흡수되어 생기는 녹색 담배병(GTS : Green Tobacco Sickness)을 호소한다. 그리고 해충과 질병으로부터 담배 식물을 보호하기 위하여 다량의 농약이 사용되는데 이는 담배 재배자의 건강에 피해를 주게 된다. 일례로 브라질에서 담배 재배 농가의 48%가 농약 관련 건강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었다. “WHO, 2004”
5. 흡연은 암(Cancer)을 유발한다.
- 흡연은 폐암, 식도암, 위암, 췌장암, 후두암, 인두암, 구강암, 신장암, 방광암, 자궁경부암, 백혈병 등 각종 암의 원인이 된다.
- 담배와 알코올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후두암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 된다.
- 저타르 담배도 폐암의 발생 위험을 낮춰주지 못한다.
6. 흡연은 심혈관질환(Cardiovascular disease)을 유발한다.
- 흡연은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을 4배나 증가시킨다.
- 흡연은 동맥경화, 뇌졸중, 복부 대동맥류 등 심혈관질환의 원인이 된다.
- 담배와 알코올을 동시에 사용할 경우, 후두암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 된다.
- 저타르, 저니코틴 담배라도 심혈관질환의 위험을 낮춰주지 못한다.
7. 흡연은 호흡기질환(Respiratory disease)을 유발한다.
- 흡연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Chronic Obstructive Pulmonary Disease)을 유발하는데, 미국인의 COPD에 의한 사망 중 90%는 흡연 때문이다.
- 흡연은 폐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된다. 흡연자가 폐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20배 이상이다. 남자의 경우 폐암 사망의 90%, 여자 폐암 사망의 80%가 흡연 때문이다.
- 임신 중 흡연은 태아의 폐를 손상하고, 청소년기의 흡연은 폐의 성장을 지연시키며, 흡연은 만성 기침, 천식 등도 유발한다.
8. 흡연은 임산부와 태아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 임신 중 흡연은 전치태반, 태반 조기박리를 유발하고, 태아에게 산소 공급을 감소시킨다.
- 임신 중 흡연은 저 체중아 출산 및 조 출산의 가능성을 높이며, 영아돌연사증후군(Sudden Infant Death Syndrome)을 유발한다.
9. 흡연은 건강 전반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결근율이 높고, 의료이용이 많으며, 수술 후 회복이 늦고 합병증의 유발 가능성 또한 높다.
- 흡연은 백내장, 위궤양, 치주염, 고관절 골절 등의 질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여성 흡연은 폐경 후 골다공증의 원인이 되며, 남성 흡연은 성기능장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