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licogenist가 되다!

(주)인실리코젠 이라는 회사를 알게 된 것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때였습니다. 용역사업을 담당했던 회사로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당시에 박준형 부장님과 이규열 선임님을 만나면서 떠올랐던 느낌은 두 가지였습니다. 회사에 대해 전체적으로 깨끗한 느낌을 받았고,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함께 사업을 수행하고 도우면서 내실이 있는 회사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회의차 만날 때마다 항상 밝은 얼굴로 맞아주시고, 즐거운 회사생활에 대해서 자랑하시니까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습니다.

그러나 우리 회사에 결정적으로 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최남우 사장님을 세미나 때 몇 차례 만난 후였습니다. 최 사장님은 비지니스와 인재상에 대해 설명하시면서,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으며, 어떤 사람이든지 동료와 조화를 이루고 시너지 효과를 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수 개월이 지난 후에 협력하며 살아가야 한다면,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일을 할 수 있는 회사를 가고 싶다는 제 생각의 뿌리가 되었습니다.



본격적으로 Codes사업부의 Research팀의 일원으로서 입사해보니까, 중소기업다운 패기가 있으면서도 회사체계는 견고했으며, 생각이상으로 좋은 분석 솔루션들이 많았습니다. Codes사업부에서는 누구나 쉽게 게놈(genome) 분석이 가능한 다양한 CLC bio사의 제품들과 효과적으로 상호작용 또는 네트워크 분석을 돕는 Pathway Studio가 대표적이었는데, 제가 앞으로 많이 익혀야 할 분석 소프트웨어였습니다. 또한 KM사업부에서는 wiki 기반으로 업무 소통이 용이한 LabKM과 강력한 친자검색 기능을 가진 KinMATCH가 인상적이었고, Trac사업부에서는 최근에 개발된 이력추적시스템을 포함하여 그 동안 축적된 다양한 사례들이 놀라웠습니다. 무엇보다 이 분야에서는 흔치 않은 Descign팀(design과 science의 조합)이 회사내 모든 콘텐츠를 그 의미와 용도에 맞게 창조적으로 표현해주기 때문에 눈도 즐거웠습니다.


현재 회사가 지향하고 있는 분석 컨설팅 방향은 바로 人Co Business 입니다.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멋진 말인데, 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뜻은.. 바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통하는(Communication) 분석"입니다. 즉, 고객(client)과 분석가(analyzer)간의 소통을 통해 함께 최적의 결과물을 생산해 내는 것입니다. 이런 내용을 담은 회사의 가치체계는 연구분야에서 필요한 상생(相生) 정신이 그대로 녹아있었기에 저에게는 큰 감동이었습니다. 실제로 人Co Analysis를 담당하는 Research팀은 기존 분석 프로그램 활용을 넘어서 고객과 함께 고민하면서 최적의 생물학적인 의미(biological meaning)를 도출할 수 있도록 파트너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연구실에서의 경험만 있었기 때문에, raw data를 가지고 2,3차 가공을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 논문을 작성해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의 첫 담당업무가 분석된 데이터를 가지고 고객과 함께 협력하여 논문화 작업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새롭게 연구되는 종(species) 이기에 결과 분석 및 논문 작성이 쉽지는 않았지만,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하는 것이기에 더욱 즐겁게 매진할 수 있었고, 고객과 함께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했기에 보람된 결과를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입사 후 2개월 동안 매일 야근을 하다시피 했던 바쁜 일정이었지만, 저 혼자만이 아닌 여러 부원들과 함께 할 수 있었기에 오히려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가장 좋은 회사 적응은, 실무를 직접 경험하면서 사람, 업무, 사내 분위기에 동시에 적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부원들과 함께 New Balance Race 10 km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서 친목도 다지고 완주도 했습니다. 이제 2개월이 지났을 뿐이지만, 회사생활을 하면서 2년, 20년 동안 수많은 난관들도 함께 잘 헤쳐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준 작지만 소중한 추억이었습니다. 미래를 위해 생물정보학 분야를 선택했는데, 이제 그 미래를 실현하기 위해 (주)인실리코젠 회사를 선택했습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저와 회사 모두가 앞으로 더 많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진력(盡力)할 것입니다.

Codes 사업부 주임컨설턴트 유원기

Posted by 人Co

2012/07/19 14:06 2012/07/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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