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유해한 독성을 가지고 있는 화학물질의 올바른 사용으로,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에 도움 되시길 바랍니다.
가구와 포름알데하이드
포름알데하이드는 자극성 냄새가 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로 다른 화학물질과 쉽게 반응하기 때문에 매우 다양하게 사용됩니다. 가구, 바닥재, 벽지, 페인트 등 인테리어나 건물 단열재와 같은 건축자재에 사용되어 새집 증후군의 주요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매니큐어나 손톱 강화제, 모발용 제품 등 신체에 직접 사용하는 제품에서도 사용되므로 주의하여야 합니다. 포름알데하이드는 대표적인 발암물질로 장기간 노출될 경우 호흡기의 암이나 백혈병을 유발할 수 있으며, 천식 등의 알레르기 질환에도 영향을 줍니다.
- 용도 : 다양한 사용(용제, 방부제)
- 영향 : 발암성, 알레르기 유발, 천식, 눈의 자극, 높은 농도일 경우 설사, 구토 증상, 장기간 노출 될 경우 코나 목을 포함한 호흡기계 암 또는 백혈병 유발, 위염, 태아기형
- 노출 경로 : 대기오염과 실내 공기 오염을 통한 피부 노출
- 주의 : 새 가구, 단열재, 바닥 마감재, 페인트, 접착제, 새 옷, 새 침구류, 유리섬유제품, 매니큐어, 에나멜 등 손톱경화제, 담배연기, 자동차 배기가스, 일부 섬유유연제
등산복과 과불화화합물
과불화화합물은 그 특수한 성질 때문에 방염, 방수 코팅제로 사용됩니다. 프라이팬에 음식이 눌어붙지 않도록 씌워진 코팅, 걸레로 한 번만 닦아주면 깨끗해지는 오염방지 카펫, 물이 닿아도 툭툭 털어내기만 하면 되는 방수 등산복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종이 포장으로 알고 있던 피자, 패스트푸드 포장지 코팅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환경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기간 체내에 잔류하고, 자연 상태에서도 잘 분해되지 않아 위험성에 대한 우려가 큰 물질입니다. 퍼플루오로옥타노익산(PFOA)과 같은 일부 과불화화합물은 이미 제조업체 자체적으로도 사용을 중지하는 계획을 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그 사용의 규제가 점차 강화되고 있는 물질입니다. 하지만 이를 대체하는 다른 과불화화합물의 안전성 입증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어 사용에 주의해야 합니다.
- 용도 : 방수방염코팅제
- 영향 : 혈액과 간에 축적
- 노출경로 : 등산복 자켓, 바지, 신발, 침낭
- 주의 : 섬유, 식품포장재, 조리기구, 플라스틱
화장품과 파라벤
파라벤은 화장품이나 의약품 등의 방부제로 흔하게 사용되는 화학물질입니다. 샴푸, 린스, 로션, 모발 제품, 치약까지 대부분의 화장품에서 사용되고 일부 종류는 식품첨가물로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파라벤은 피부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하거나 호르몬의 작용을 방해하는 내분비계 장애물질(환경호르몬)으로 알려져 있고 특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습니다. 또한 유방암 조직에서 파라벤이 검출된 연구 결과로 인하여 암과의 상관성에 대한 논란도 계속되고 있어 화장품 사용이 많은 여성이 더 주의해야 할 물질 중 하나입니다.
- 용도 : 보존제, 미생물 보존 방부제
- 영향 : 생식독성, 피부자극, 발진, 피부염, 알레르기 반응 유발, 유방암
- 노출 경로 : 로션, 메이크업제품, 식품, 물티슈, 모공관리 제품, 마스카라
- 주의 : 화장품, 세정용품
샴푸, 린스와 1,4다이옥산
1,4-다이옥산은 물에 쉽게 녹고 잘 분해되지 않는 성질 때문에 안정제나 용매로 광범위하게 사용됩니다. 하지만 특이한 성질 때문에 미생물이나 자연환경에서도 잘 분해가 되지 않아 상수원의 오염 문제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드라이클리닝 약품의 용매, 음식 포장재, 페인트 등에 사용되며, 일부 알킬페놀류 계면활성제의 화학반응으로 생성되어 샴푸나 클렌징 등 개인위생용품이나 화장품에서 검출되기도 합니다. 1,4 다이옥산은 단기간 노출만으로도 눈, 코 등 점막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두통, 졸음, 현기증을 유발합니다. 국제암연구소 (IARC)에서는 인체발암성 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용도 : 다양한 사용(용제, 방부제)
- 영향 : 단시간 노출 시 눈, 코, 목의 염증 유발, 다량 노출 시 신장, 신경계 손상
- 노출 경로 : 섬유제조, 합성피혁, 의약품, 농약, 전자제품, 화장품 제조, 주로 드라이클리닝 제품의 용제인 트리크로로에탄의 안정제로 쓰임
- 주의 : 플라스틱, 페인트, 화장품, 샴푸, 린스, 주방세제
핸드워시, 치약과 트리클로산
트리클로산은 항균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항균 비누, 항균 플라스틱, 항균 천 등 항균을 강조한 제품, 그리고 치약과 화장품에 사용됩니다. 지방에 잘 녹는 성질이 있어서 지방 조직에 쉽게 축적되므로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전달 될 수도 있습니다. 갑상선 호르몬을 방해하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환경호르몬)로 알려져 있으며, 수돗물의 염소/햇빛에 반응하여 다이옥신을 생성하기도 합니다. 트리클로산은 의약용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는 물질이지만, 미국의약협회에서도 가정에서는 사용하지 않을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오랜 기간 사용할 경우 오히려 세균의 내성만 키워 슈퍼박테리아의 원인일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되었습니다.
- 용도 : 항균제
- 영향 : 여성의 유방암과 관련되어 있고, 아주 적은 양으로도 갑상선 기능과 갑상선 호르몬 방해하는 물질로 의심되고 있음
- 노출경로 : 항균 비누와 세제, 방취제, 치약, 화장품, 항균 장난감 등
- 주의 : 치약이나 향균제품, 탈취제 등 구입 시 포함여부 확인
우리가 구입하여 흔히 사용하는 제품들의 성분에 눈이 가지 않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품의 종류에 따라 전 성분이 표기되는 경우도 있고 주요 성분만 표기한 경우도 있어 맹신할 수 있는 정보는 아니지만, 위험할 수 있는 성분을 미리 확인하고 선택하여 좀 더 건강한 제품을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 이미지 출처 : 123RF Limited
* 참고문헌 : 서울특별시 '생활보건과 생활 속 화학물질 안전하게 사용하기', 환경정의 ' 생활 속 화학물질'
Posted by 人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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